이 글에는 동방의 피라미드라고 불리는 '장군총'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동방의 피라미드 : 장군총

 

장군총
장군총 (출처 : 위키미디어)

장군총은 장군의 무덤?

고구려의 도읍지였던 국내성(현재 중국 지린성 지안현)이 있던 지안 현 사람들은 옛날부터 이곳에 있던 돌을 쌓아 만든 돌무덤을 보고 누구의 무덤일까 추측했어요. 무덤의 규모가 굉장히 큰 것으로 보아 어느 위대한 장군의 무덤이라 생각해 '장군총'이라고 불렀어요.

 

돌을 쌓아 만든 무덤

장군총은 돌을 계단식으로 쌓은 무덤이에요. 무덤의 내부에 돌로 만든 방이 있고, 외부는 사각형의 돌을 쌓아 위로 올라갈수록 조금씩 작아지는 모양이지요. 장군총처럼 돌을 쌓아 올려 만든 무덤을 돌무지무덤 또는 적석총이라고 불러요.

 

무덤의 형식으로 주인을 추리해보자

무덤의 형식으로 주인공을 추리할 수 있어요. 돌무지무덤은 기단(지면에 흙이나 돌을 쌓고 다져서 단단하게 만들어 놓은 곳)이 없는 것과 기단이 있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기단이 있는 돌무지무덤 중 돌을 계단 모양으로 쌓아 만든 무덤을 계단식 돌무지무덤이라고 불러요. 계단식은 규모가 매우 큰 경우가 많아 왕이나 최고 귀족층의 무덤으로 짐작해요.

 

장군총의 주인은 누구?

장군총은 내부의 유물이 거의 다 도굴되어 정확 히 누구의 무덤인지는 알 수 없어요. 하지만 무덤의 모양, 무덤 안에서 발견된 기와의 모양, 무덤 의 위치 등으로 통해 5세기 무렵 만들어졌으며, 묻힌 인물은 장군이 아닌 왕이라고 짐작해요. 얼마 전까지 장군총을 광개토 대왕의 무덤이라고 생각했지만 광개토 대왕릉비 옆에서 발견된 장군총보다 규모가 더 큰 무덤인 태왕릉이 발견되어, 태왕릉을 광개토대왕의 무덤으로, 장군총은 그의 아들 장수왕의 무덤으로 짐작하고 있지요.

 

고구려의 영토를 가장 크게 넓힌 장수왕

광개토대왕의 맏아들로 412 년 고구려 제20대 왕으로 왕위에 오른 장수왕은 414년 광개토왕릉비를 세웠어요. 북쪽의 중국 세력과 친선 관계를 이끌며 427년 북쪽 국내성에서 남쪽 평양성으로 수도를 옮기며 왕권을 더욱 강화하고 영토도 넓혔지요. 475년에는 백제를 공격하여 백제의 수도 한성을 함락시키고, 한강 유역을 차지함으로써 삼국 간 의 경쟁에서 강자가 되었어요. 장수왕 때 고구려는 한반도 중부 지방과 요동을 포함한 만주 땅을 차지하여 동북 아시아의 강대국으로 위세를 떨치며 광개토 대왕 때보다 더 넓은 영토를 자랑하는 나라가 되었답니다.

 

동방의 피라미드

장군총을 보면 무언가 떠오르지 않나요?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비 슷하지요. 특히, 초기에 만들어진 계단식 피라미드와 비슷한 게 생겼어요. 장군총의 밑바닥은 정사각형으로 한 변의 길이는 34미터, 높이는 7층으로 13미터나 되며, 쌓아 올린 네모 길쭉한 돌이 1,100여 개, 전체 무게는 6천 톤 이상 된다고 해요. 그 모양과 거대한 규모마저 비슷하여 중국 사람들은 장군총을 '동방의 피라미드'라고 부르기도 해요.

 

위와 같이 동방의 피라미드로 불리는 '장군총'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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